[용인=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 “옛 경찰대 물놀이장으로 놀러오세요!”


경기 용인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언남동 옛 경찰대학교에 무료 물놀이 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물놀이장에는 이미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해 무더위를 식히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은 약 6000㎡의 면적에 풀장, 대형 슬라이드, 유수풀 등 12가지 물놀이기구가 마련돼 유명워터파크를 연상할 정도의 시설을 갖췄고, 물놀이장 주변은 낙엽송과 은행나무로 둘러싸여 시민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대형 튜브를 타고 38미터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대형 워터슬라이드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고, 이 외에도 바나나 시소, 소금쟁이, 바운스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가 아이들을 즐겁게 해줬다.

자녀와 이곳을 방문한 한 시민은 “물놀이장 시설이 워낙 잘 돼 있어 타 지역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이며, 이곳 옛 경찰대는 풍광이 좋아 도심 속 자연으로 피서를 온 듯 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시 무료 물놀이장은 만3세~9세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한다.

45분 운영, 15분 휴식으로 진행되고, 매일 점심시간에는 마술·비눗방울·마임 등의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주말 오후 5시~7시엔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추억의 명랑운동회·물총 페스티벌, 수박축제 등이 열려 흥겨운 여름밤의 열기를 이어간다.

시는 매일 안전요원 36명을 포함해 운영인력 40명을 투입하고 응급조치반, 119 구급차, 간호사 등을 상시 배치한다.

깨끗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수질 검사를 해 결과를 게시판에 공개하고 수영장엔 매일 3회 이상 여과기를 통과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까지 역북지구어린이공원·서천 물내음어린이공원·한숲햇빛근린공원 등 3곳 어린이공원에도 만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엔 휴장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하루 최대 1만여 명이 이용 가능한 용인시 물놀이장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단일 물놀이 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며, 올해는 온 가족을 위한 여름축제로 업그레이드 했으니 자연 속에서 힐링 하며 신나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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