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해양경찰청은 불법 중국어선을 단속할 특수기동정 2척을 오는 10월부터 인천 백령도 등 서해5도 해역에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50t급인 특수기동정 2척은 길이 24.7m, 폭 5.2m 규모로 승선 정원은 20명이다.

물을 흡입해 분사하는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최대 40노트(시속 74㎞)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또 기관총 1대, 6인승 고속단정 1대, 적외선 야간감시 카메라 등을 갖추고 서해5도 해역에서 불법 중국어선 단속과 경계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특수기동정 진수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문승욱 경상남도경제부지사, 김도준 해경청 장비기술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진수식 후 3개월간 특수기동정 내부에 첨단장비를 설치하고 해상 시운전을 마친 뒤 차례로 서해5도 해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박상식 해양경찰청 장비기획과장은 "이번에 진수된 50t급 특수기동정 2척이 현장에 배치되면 서해5도의 해양 주권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