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열지도 제작에 나섰다.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작되는 열지도는 지표면의 온도 분포와 변화를 ▲20~32도·파란색 ▲33~35도·진한 파란색 ▲36~38도·빨간색 ▲39~44도·주황색 ▲45~50도·노란색 등 5개 단계의 색으로 시각화하는 전자 지도다.
먼저 시는 야탑역, 서현역, 모란역 인근 등 총 5곳 5㎢ 구간에 열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온도 분포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1만 명 이상의 이동 인구로 시 전체 평균 이동 인구의 333배에 이르는 곳이다.
드론은 해당 지역을 비행하며 측정한 열 데이터를 비행 좌표와 연결해 전자지도의 형태로 제작한다.
전자지도에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지역의 도로는 살수차 투입, 폭염 방지 그늘막, 쿨링포그 설치, 쿨 스팟 설치 여부를 판단하는데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열지도는 폭염 노출 인구와 면적, 영향 등도 분석해 재난취약계층 지원, 가로수 식재 등 폭염에 대비한 정책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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