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제공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작곡자 친일 논란 ‘경기도歌’ 도민 손으로 다시 만든다



경기도가 작곡자의 친일 행위 논란으로 사용 금지된 ‘경기도가’(道歌)를 도민의 손으로 다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정한 공모전’을 11월8일까지 진행 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전은 작사와 작곡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노래’ ‘경기도 역사와 비전, 생활을 담은 노래’ 등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과 팀으로 참여할 수 있고, 접수와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는 오는 11월 말까지 1차 심사 및 도민참여 오디션 등을 거쳐 부문별로 최우수 작품 1개를 선정, 각 10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중순까지 편곡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2일 예정된 경기도청 시무식에서 새로운 경기도 노래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올해초 ‘경기도가’(道歌)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창 보류를 지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흥렬은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음악단체인 ‘대화악단’을 지휘하고, 음악으로 일본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음악보국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동요 ‘섬집아기’를 작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성호 도 문화종무과장은 “새로운 경기도가 제정은 경기도의 친일잔재 청산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다”며 “도민이 만드는 노래인 만큼 경기도민의 삶과 애환을 담은 진정한 경기도 대표 노래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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