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시흥시, 50만 대도시 행정수요 대응 위한 조직개편안 제시


경기 시흥시는 50만 인구의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선7기 제2차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내년 시정과제를 중점에 뒀으며, 시민 안전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구상했다.

먼저 시는 최근 발생한 붉은물 수돗물 사태와 관련,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4급 사업소인 ‘맑은물 사업소’를 신설했다.

맑은물사업소는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의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수돗물의 전반적인 질적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시는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화산업단지의 환경 관리를 수행할 ‘대기정책과’ ▲관내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생태하천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과 녹지를 전문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녹지과’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의 행정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국인 주민과’를 새롭게 조직했다.

더불어 빅데이터·ICT 기술을 활용한 농축산업 전반의 스마트화(첨단화) 추세에 따라 농업분야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위를 4급으로 상향하고 축수산과를 신설하고 농업과, 농업기술과는 편제했다.

급증하는 고령화 추세 및 장애인등급제 폐지로 인한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노인장애인과를 노인복지과, 장애인복지과(신설)로 분과했다.

늘어나는 보육행정 수요와 아동학대 예방 등 입체적인 아동 행정 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ㆍ아동ㆍ보육 기능을 재편해 종전 여성가족과, 아동보육과를 보육정책과와 여성아동과로 편제했다.

또 전국적으로 자치교육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시흥형 교육자치 모델을 구현하고 청년관련 정책과 사업의 통합적인 관리를 통해 시흥 청년들의 보다 나은 삶을 응원하기 위해 종전 교육청소년과를 교육자치과와 청년청소년과(신설)로 분과했다.

과단위로는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예산·재정·법무 행정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산법무담당관을 신설했고, 아울러, 체계적인 지적 정보 관리 체계 구축 및 활용을 위해 종전 민원지적과를 민원여권과와 토지정보과로 분과했다.

경제국은 경제문화국으로 변경해 문화ㆍ체육ㆍ관광 분야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8일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69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최종 의결시 행정기구는 2국 9과가 증설되며, 총 정원은 1,301명에서 1,549명으로 증원된다.

임병택 시장은 “민선7기 제1차 조직개편이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두었다면, 제2차 조직개편은 2020년 시정과제 확산기에 발맞춰 시정비전 확산 및 강화를 위한 조직신설 및 인력보강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 행정부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다각적으로 고려해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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