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연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성이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회복지대상 수상자 송미호 나자레원 원장,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장, 국민훈장(동백장) 수상자 조규환 엔젤스헤이븐 명예회장,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국민훈장(목련장) 수상자 주수길 동성원 대표이사, 차흥봉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 장순욱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허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등이 퍼포먼스에 참여해 ‘포용적 국민의 삶이 행복해집니다’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사회복지협의회

 

[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는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함께 지난 6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국민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포용적 복지”를 주제로 개최한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제30회 전국사회복지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사회복지의 날’은 과거 외환위기로 촉발된 경제사회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기본선을 보장하고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자활 여건을 조성하고자 당시 국민의 정부에서 사회안전망의 근간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한 1999년 9월 7일을 기념하여 법정 기념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하여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정부가 포용적 복지를 통해 국민의 기초생활보다 한 단계 올라선 기본생활의 보장을 알리고, 사회안전망과 맞춤형 돌봄서비스 등의 강화로 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가겠다는 미래 목표를 제시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 김명연 간사(자유한국당), 최도자 간사(바른미래당), 김승희 위원(자유한국당), 국회의장실 이기우 비서실장과 함께 수상자 가족, 사회복지계 단체장 및 종사자 등 총 7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우리사회 곳곳에서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복지 유공자 총 19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199명은 정부포상 16명(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5명), 장관표창 160명, 민간포상 22명(사회복지대상 1명, 우봉봉사상 1명, 공로상 20명), 국회포상 1명(국회의장 공로장 1명)이다.

정부포상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은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조규환 명예회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은 사회복지법인 동성원 주수길 대표이사가 받았다.

국민포장은 사회복지법인 풍악복지재단 편한세상 김애자 원장,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 임조성 지부장이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사회복지법인 유일원 김구 대표이사, 강릉시 교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복순 공동위원장, 사회복지법인 성림복지재단 성림노인요양원 문정자 원장, 노틀담복지관 신인미 관장, 마산정신요양원 양미행 간호부장, 마산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생명터,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명(개인 5명, 단체 2개소)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인천광명원 김동순 생활재활교사, 대성재활센터 노봉근 시설장, 동방사회복지회 유선초 위탁모,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 오세걸 관장, 수연특수아어린이집 이금숙 특수교사 등 5명이 받았다.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은 총 160명이 받았으며 이 중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 김민정 부관장,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현진 보험정책연구실장, 건국대학교병원 등 4명(개인 3명, 단체 1개소)이 대표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회포상에서 국회의장 공로장은 연세대학교 최재성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받았다.

민간포상에서 사회복지대상은 사회복지법인 나자레원 송미호 원장이, 우봉봉사상은 한국 D.R.F 이세복 회장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총 20명이 받았으며 사회복지법인 두성재단 정영희 대표이사, 인제군사회복지협의회 등 2명(개인 1명, 단체 1개소)이 대표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능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이제 국민의 삶에 대해 최소한의 보장을 넘어 기본적인 보장을 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행복해지는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상목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포용적 복지 국가 실현을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민간사회복지 대표기관으로서 정부와 협력해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누리는 복지사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념식 이후에는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포용적 복지와 가치 창출’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등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및 각 분야 실무 전문가들이 참석해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국정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 그동안 경제적 성장에 치중했던 정책 방향을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교환의 장이 마련됐다.

토론회는 서상목 회장이 ‘사회복지 4.0과 가치창출 사회공헌’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으며, 연세대 최재성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발제자로 나선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무성 총장이 ‘지역복지공동체 구현과 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미곤 명예 연구위원이 ‘포용적 복지와 소득보장 정책: 기초생활보장법 제정 20주년을 맞이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정 토론자로는 한림대학교 최균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구인회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기태 포용복지연구단 부연구위원,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이재모 회장이 참여했다.

한편, 사회복지의 날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는 사회복지 박람회 등 다채로운 사회복지 주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회복지주간에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민간자원연계지원(좋은이웃들)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역별로 ‘복지 소외계층 발굴의 날’을 진행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이 홍보활동을 통해 관악구 탈북모자 사망사건과 같은 복지소외계층 고독사 사건 예방을 위해 누구든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지역사회복지협의회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있음을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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