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청 전경 /안성시 제공

[경인종합일보 배명효 기자] 시장 공석 안성시, B모 동장 근무중 사적으로 관내 이탈 ‘공직기강해이’ 심각


- A 지역내, 돼지열병 방역소독 24시간운영 설치 격려 등 방문 “뒷전”

- B면장과 사적 만난후 하급 공무원에게 관용차로 대려다 달라고 갑질


지난 10일 우석제 안성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 직을 상실해 최문환 부시장이 권한 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장체제 9일째, 안성시청 소속 5급 공무원인 동장이 근무시간 중 관내를 이탈 사적업무를 보다 적발돼 안성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해이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에 시민들은 시장이 공석인 가운데 제17호 태풍 '타파'의 한반도 접근 소식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등 산적한 문제가 산더미 같은 중차대한 시기에 간부 및 관리자들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욱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것은 안성시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은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9일 오후 4시경, 안성시청 A동 사무소 B동장은 근무시간 중에 관내를 이탈 보개면 사무소를 방문 면장과 담소를 나누고 사적인 업무를 보다 들통나 시급히 복귀해 구설에 올랐다.

이후 B동장은 근무중인 보개면사무소 직원 C씨에게 부탁, 보개면 관용차를 이용해 B동장이 근무하는 동사무소까지 데려다 준 사실이 드러나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갑질 행태까지 벌여 공직기강 문란이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B동장은 취재진에게 “예산 문제 등 협의 할게 있어 보개면에 갔다 면장과 담소 후 볼일을 보고 보개면 직원 L모 주무관에게 A동사무소까지 데려다 줄것을 요청해 귀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B면장은 취재진에게 “B동장 과는 친구지간이라 그냥 찿아 왔다가 황급히 돌아갔다”며 “특별한 대화는없었다."고 전했다

보개면사무소 직원 L주무관은 "갑자기 A동사무소 B동장이 방문, 자기가 근무 중인 동사무소까지 태워 달라고 해 평소 잘 아는 관계로 관용차량을 이용 데려다 줬다.” 며 “근무 중인 타 부서 하급 공무원에게 관용차로 태워 달라며 사적으로 관용차를 이용해 귀소한 것은 지위를 이용한 갑 질 행태가 아니고 뭐냐.”고 지적했다.

A동 시민 K모씨(71세)는 "축산단지가 많은 안성에 특히 A동장 관내 아프리카돼지 열병으로 얄미산초소에 방역소독시설까지 설치 총9명의 공무원과 민간인이 24시간 고생하고 있는 현장을 격려 방문해도 모자랄 동장이 자리를 이탈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는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안성시 감사부서 관계자는 “상세한 경위를 파악해 적의 조치 할 것이며 산하 공직자들의 기강확립을 위해 감찰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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