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막연 야조 /수원문화재단 제공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200년 전 정조시대의 과거와 다가올 미래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

-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주제 아래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꿈꾼다


시민참여형 문화축제인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이라는 주제 아래 관람객 중심의 공간 구성과 역사가 녹아있는 수많은 재해석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수원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2018.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과 ‘수원시민,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는 관광객의 관람동선과 프로그램의 주제에 따라 공간을 구성했다.

 

/수원문화재단 제공


A존은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일원으로 주제프로그램을 주야로 운영하고, B존은 장안공원 일원으로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존은 화홍문과 북동포루 일원으로 젊은 감각의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하며, D존은 장안문과 행궁광장, 연무대를 지나는 코스로 정조대왕 능행차와 야조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공간의 연결은 스탬프 투어, 등불축제, 포토존을 운영하여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원화성문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장소, 행궁광장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공중 퍼포먼스와 재미있는 마당극으로 구성된 개막난장 ‘품品’을 시작으로, 5개의 돔 안에서 손, 귀, 눈을 즐겁게 할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 ‘행궁오락관’,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규장각’, 수원화성의 여러 시설물이 축소된 놀이터 ‘상상공작소’ 등 넓은 장소에 걸 맞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행궁광장을 찾는 아이들과 관람객들을 넓게 맞이할 예정이다.

광장을 지나 서서히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목 세그루와 함께 신풍루(新豊樓)라 써져있는 화성행궁의 정문이 나타난다. 화성행궁은 사적 478호로 한국의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정조대왕’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낮부터 밤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요즘 SNS에서 뜨거운 생태교통마을을 따라 스탬프투어를 하다 보면 어느덧 수원화성의 서쪽 문-화서문에 도착하게 된다. 10월 2일 낙성연을 시작으로, 화서문과 장안공원에서는 시민 제안 및 공모로 선정된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달빛 가요제’, 천연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석채화 수원화성 그리기’, 시민들이 함께 완성하는 능행도 ‘정조예술을 품다’ 등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하고 기발한 체험과 공연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혜경궁홍씨진찬연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팔경 중 용지대월(龍地待月)이라는 말이 있듯, 수원천과 어우러지는 야간의 수원화성은 그 자체로도 예부터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수원천에서는 빛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등불축제가, 화홍문 일원에서는 고품격 하우스 콘서트 ‘달빛살롱’,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DJ 공연‘굿-파티’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감성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만나는 4일간의 특별한 경험. 다채로운 빛들과 낭만적인 공연, 그 안에 담긴 수 많은 이야기들이 수원화성문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며 다양한 야간프로그램의 확대로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이번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기간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종합상황실, 물품보관함, 미아보호소 운영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행사장 곳곳 전문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능행차 유료관람석 판매 포함 유료프로그램을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하고 굿즈 상품 보틀, 에코백, 돗자리, 수원이 망토 4종을 제작·판매하여 축제 수익성을 개선하려 노력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행복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성안마을 잇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행궁동 내 카페와 음식점 200개소를 ‘함께가게’로 지정·운영하고 축제 먹거리 홍보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참여 퍼레이드 /수원문화재단 제공


또한 각 구간을 행행(行幸)이라고 새로 구분한 정조대왕 능행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수원을 지나 화성 융건릉까지 이르는 총 59km의 행차에는 약 5천명의 인원과 말 500필 이상이 동원되어 정조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역대 규모의 더욱 완벽하고 성대한 축제의 여정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원행행은 ‘행복한 국왕의 행차’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정조대왕 능행길을 따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능행차 테마거리(저잣거리)를 조성했으며 주제별 퍼레이드, 후미 전문거리 퍼레이드 참여로 볼거리를 강화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반영해 해외마케팅을 통한 외국인 직접 유치, 어린이 대상에서 가족으로 확대된 체험단 구성이 올해 달라진 점이다.

본행렬에 준비된 시민참여 퍼레이드에는 기존 어린이 대상에서 가족으로 확대된 ‘가족 체험단’과 연계 여행사 상품개발 및 판매를 통해 직접 유치한 ‘글로벌 체험단’이 있으며 후미 퍼레이드에는 ‘화성어차 효행 퍼레이드’,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와 14가지의 퍼레이드 오브제가 함께하는 ‘거리공연 퍼레이드’ 및 행궁광장에서 진행되는 ‘피날레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행행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 및 저잣거리 재현배우들과 연계해 해설과 상황극을 재현하는 특별관람석과 저잣거리를 장안문에서 행궁광장까지 8곳에 걸쳐 운영한다. 특별관람석은 약 1669석 규모이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수원등불축제 /수원문화재단 제공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많은 부분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수원화성 곳곳에서 준비된 보물 같은 프로그램과 변화된 포인트들을 직접 찾아 즐길 수 있는 수원화성문화제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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