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호 태풍 ‘미탁’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30일 오전 4시) /연합뉴스 제공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태풍 ‘미탁’ 광주·전남 10월 1일부터 영향권… 한반도 관통 가능성 커져


10월 1일부터 광주와 전남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전면에 형성되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1일 새벽 남해안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비는 낮부터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해 태풍 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이어지겠다.

2일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새벽 만조 시간에 높은 물결까지 겹쳐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미탁’은 개천절인 3일 새벽 전남 서부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북동진하면서 남부지방을 관통해 4일 오전 3시쯤 독도 동쪽 약 150㎞ 바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여 태풍의 이동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이동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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