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손 위생 관리 지침(2009)(질병관리본부 번역, 2017) ① 비누와 물을 이용한 손 위생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보건硏, “손 세균 제거효과 비누가 가장 탁월”



손을 씻는데 사용되는 위생용품 중 ‘비누’의 세균 제거효과가 가장 탁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 3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시중에 유통중인 ‘손 위생용품’의 종류별 세균 제거 효과 비교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손 위생 지침을 토대로 고체비누, 액체비누, 손소독제, 접객업소용 물티슈 등 ‘손 위생용품’을 사용했을 때와 흐르는 물만을 사용해 손을 씻었을 때의 ‘세균 평균감소율’을 측정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세균평균감소율’은 고체비누와 액체비누가 각각 96%로 가장 높았고, 손소독제 95%, 접객업소용 물티슈 91%, 흐르는 물 30초 91%, 흐르는 물 15초 87% 등이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가급적 비누나 손소독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으며, 손 위생용품이 없을 경우에도 흐르는 물이나 물티슈로 30초 이상 손을 닦을 것을 당부했다.

또 손 씻는 방법에 따라 세균 제거 효과가 크게 다른 만큼 WHO의 손 위생 지침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민들의 감염성질환 예방 및 위생관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손 위생용품별 세균 제거효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도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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