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중앙회가 지난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사회적협동조합의 역할 모색' 공동워크숍을 가졌다.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중앙회 제공
[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문재인 대통령 ‘2019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참석



기후변화에 맞서는 환경파업 집회가 지난 21일 서울에서, 9월 27일에는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열렸다.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뉴욕에서 9월 23일 열린 ‘2019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연사로 나와,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세계의 청소년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면서,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 정상회의엔 한국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경제로 조기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또한 내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회의인 P4G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인 한국 정부는 2022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더 감축할 예정임도 전했다. 이미 폐쇄된 4기, 작년 인허가 된 국내 최대 삼척화력발전소 등 석탄발전소 7기가 신규 건설 중이다.

공적 금융으로 해외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은 3위다. 작년 9월 한국 정부는 이미 석탄발전소 8기가 있는 인도네시아 수랄라야 지역에 2000메가 급 대규모 발전소 건설 계약을 국내 대기업에 주선했다.

우리나라 녹색기후기금 이행 기구인 산업은행은 국내외 석탄 발전에 대규모 금융을 지원한다. 석탄을 지원하는 동시에 공여액을 늘린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하며, 대기오염으로 매년 조기 사망하는 700만 명의 안위를 걱정했다.

기후과학자들의 예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산업혁명부터 지금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은 1도가량 상승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급증이 주원인이다. 기온 상승은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어떤 지역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극지방은 4도나 상승했다.

해빙은 1979년 이후 연 13%씩 감소하고 있다. 해빙의 감소가 북극항로를 열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해수면 상승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이 무서운 것은 예측할 수 있는 ‘기후변동’을 넘어선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기여는 95%에 달한다. 현재 기온을 유지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고 한다. IPCC가 제안하는 것은 2100년까지 1.5도만 높아지는 수준에서 기후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5%로 줄여야 하고, 2050년에는 인위적 배출량이 인위적 흡수량과 균형을 이루는 ‘넷 제로’를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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