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조용춘 포천시의장, 이영식 ㈜한샘 사장, 김우석 경기도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주 경기도의원, 박윤국 포천시장,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이사, 이철휘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이원웅 경기도의원, 최계동 경제기획관.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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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종합일보 윤정용·이한준 기자] ‘포천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협약체결


경제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던 포천시 소흘읍 디자인 테마 산업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14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한샘, ㈜한샘개발과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모리에는 경기도와 포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한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공영개발 방식에서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고모리에는 포천시가 20%, 한샘개발이 8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한샘개발이 개발 사업비의 100%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업비는 1천400억원이다.

내년 9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하면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모리에는 포천과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시간을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고, 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의 영역”이라며 “특히 첨단기술도 중요하지만, 섬유·가구·패션 등 전통 제조업처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산업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경기도 역시 관심을 갖고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숙원사업인 고모리에 조성사업에 국내 최고 가구 기업인 한샘이 참여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와 예술이 깃든 고모리 지역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북부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이영식 ㈜한샘 사장,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 조광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이원웅 도의원, 김우석 도의원, 조용춘 포천시의장 등 경기도, 포천시, 도의원, 시의원, 유관 기관·단체, 기업인,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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