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학교와 마을이 다함께 높이는 ‘나눔 온도계’



수원매화초등학교(교장 엄현숙) 학생자치회 및 사회복지실 봉사동아리‘꿈별지기’는 지난 12일 매탄1동 마을축제 ‘매여울 콘서트’에서 ‘2019 매화 나눔이 벼룩시장 &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물품 기부와 벼룩시장 운영을 통해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며 나눔을 실천하고자 기획됐으며 수익금은 전액 매탄1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매탄1동 매여울 사랑나눔 봉사자 11명과 수원매화초 학생 봉사단 22명이 함께 준비했으며 매탄1동행정복지센터가 매년 진행하는 마을축제에 수원매화초 학생봉사단이 참여하여 직접 어린이 벼룩시장과 페이스페인팅 부스를 준비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봉사단이 교내에서 벼룩시장의 취지와 참여방법을 홍보하고, 수원매화초 재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벼룩시장에 내놓을 물건들을 기부하며 교육공동체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학생봉사단은 기부받은 물건의 적정가격을 매기고 판매와 홍보 방법을 고민하며 작은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마을축제에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할 수 방법을 찾다가 미술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페이스페인팅을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벼룩시장을 진행하는 학생들과 마을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사전 준비에 매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수원매화초 엄현숙 교장은 “학생봉사단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며 학교에서 글로 배운 것을 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원매화교육공동체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채워가는 활동을 더욱 격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매화초 학부모회 관계자는 “학교에서 이런 뜻깊은 일을 하는 데 학부모로서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아이들이 직접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좋은 일에 자신의 노력이 쓰이는 과정을 보며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매화초 행사 담당자는 “학생자치회, 사회복지실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행사 기획, 홍보, 물품 정리와 판매 등 전체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로 행사가 더욱 즐겁게 진행되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더욱 행복한 학교생활, 더불어 사는 의식을 키우기 위해 학교 내 다양한 주체와 머리를 맞대며 사회복지실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처음에는 이 행사가 진짜 잘 될까, 물건이 모일까 걱정되었지만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물건이 모였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이렇게 참여를 많이 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마을축제에 직접 참여한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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