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의 테입커팅식를 하고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첨단소재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사가 투자한 오덱㈜의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이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극촉매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스택(Stack) 내에 포함된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의 구성품으로 산소와 수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 모터를 구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전기 생산을 보다 쉽고 활성화하는데 사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오덱㈜ 사업부지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마크 그린버그 유미코아(Umicore) 최고경영자(CEO), 박준철 오덱㈜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덱㈜의 제조시설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착공돼 이번에 준공된 오덱㈜의 제조시설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송도동 218-4) 1만287.2㎡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 2104.6㎡, 연면적 4243.0㎡의 공장 및 부대시설로 건립됐다.

오덱㈜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사가 100% 지분을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산업용 촉매 및 수소연료전지용 전극촉매를 생산, 판매하는 촉매 전문회사이다.

오덱㈜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첨단기술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생산해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제조시설을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했다.

인천경제청은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인 전극 촉매의 상업적 생산시설 건립이 ▲관련업계 일자리 창출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 및 청정 에너지인 수소경제시대 선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IFEZ에 오덱의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이 건립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벨기에 유미코아사를 포함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잇따른 IFEZ 투자는 IFEZ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도시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유미코아(Umicore) 마크 그린버그(Marc Grynberg) 최고경영자(CEO)는 "클린모빌리티(clean mobility)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고자 하는 유미코아의 의지와 약속을 보여주는 이 공장을 가동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연료전지가 승용 및 상용차 모두에서 그 중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원순환(material loop)을 가능하게 하는 유미코아의 고유한 능력과 혁신적인 솔루션(solution)이 새로운 미래 수송수단 기술 발전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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