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장안구 제공
[수원=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수원시 장안구 양심게시판, “쓰레기 무단투기 꼼짝 마!”


수원시 장안구가 운영 중인 ‘양심게시판’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구가 지난 8월 설치를 시작한 양심게시판은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게시판에는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는 사람의 사진이 첨부돼있다.

구는 관내 19곳에 가로 73㎝, 세로 44㎝ 크기의 양심게시판을 설치했으며, 게시판 속 사진은 무단투기 단속 CCTV가 게시판 설치장소를 촬영한 영상을 갈무리한 것으로 1~2주마다 업데이트된다.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해 사진 속 무단투기자의 모습은 전신 모자이크 처리된다.

정자1동 양심게시판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은 “우리 가게 앞 전봇대 주변에 늘 쓰레기가 가득했는데 이게 생기고 나서 전보다 확실히 덜 하다”며 “먹통인줄 알았던 CCTV에 찍힌 사진 때문인지 쓰레기를 마구 버리던 사람들이 조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병민 장안구 생활안전과장은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동참해야 무단투기 없는 깨끗한 마을을 만들 수 있다”며 “양심게시판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사후 관리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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