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헌주 기자
 
 

[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의회, 2019행정사무감사 현장

- 용인도시공사 내달 5일 행정사무감사 다시 열기로

용인시의회 2019행정사무감사 자치행정위원의 용인도시공사 감사에서 김운봉 의원이 내년 6월까지 임기인 김춘식 용인도시공사 경영기획실장에게 그동안 근무하면서의 소회를 이야기해달라고 요구, 갑작스레 제안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던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김 실장이 미리 준비한 퇴임 연설문을 들고 탁상으로 이동해 낭독하자 아연실색을 했다.

유진선 위원장이 정회를 요구하고 속회 후 재정회를 요구했고 퇴장한 의원들간 고성이 오고 갔다. 한 위원은 “누군가의 요청으로 김 실장에게 미리 연설문을 준비하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 것이다.

결국 자치행정위원회는 괘씸죄(?)를 적용해 용인도시공사를 상대로 한 행감을 내달 5일 다시 열기로 했다. 이에 용인도시공사의 한 직원은 “제대로 열 받으신 것 같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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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감기간에 회계과장은 출타 중·직원 가족 문상 갔다가 출장복명서로 ‘혼쭐’…제1부시장이 사과

도시건설위원회 시민안전담당관의 행정사무감사장에서는 ‘용인시민안전보험’이 도마위에 올랐다.

시민들을 위해 2억500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가입했지만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보험금 지급액은 1천만원에 그쳤다.

윤재영 의원은 “관내 농기계 사고로 다친 농민이 올해만 205명에 달한다”며 질타했다.

윤 의원은 또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배경도 의심쩍다”며 정회를 요구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보험 전체 자료를 요구하기 위해 회계과장을 호출하면서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마침 김홍신 회계과장이 직원 가족의 문상을 갔던 것이다.

오전 11시 30분경에 비상 호출된 김 과장은 오후 2시에 부랴부랴 의회에 출석해 행감중 회계과장이 주무팀장을 대동하고 오전 출장에 대한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후 윤 위원이 출장은 언제 갔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11시 48분”출장복명서를 썼다고 밝혔다가 강웅철 위원장이 직접 나서 “11시에 호출했는데 11시 48분 출장복명서를 썼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또 다시 정회를 요구했다.

이날 속개는 이종수 제1부시장이 위원회에 출석해 집행부를 대신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오후 4시 10분. 이후 도시건설위원회는 5개 보험사가 공통으로 진행된 ‘용인시민안전보험’에 대한 감사관의 특별감사를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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