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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경기도, UN환경계획 ‘대기개선 국제포럼’ 유치…내년 6월 개최


경기도는 내년 6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국가들과 민간 환경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UNEP 주관 대기질 개선 인식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2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UNEP 산하 21개 범국가협의체(IG21) 회의에서 경기도가 ‘2020년도 대기질 개선인식포럼’ 공동 개최를 제안해 이뤄진 결정이다.

1998년 범국가적협의체로 구성된 EANET(Network in East Asia)는 동아시아 국가 간 대기오염문제 해결과 미세먼지 등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 공유를 위해 매년 ‘대기질 개선 인식포럼’을 열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UNEP 아·태지역본부(태국 방콕 소재)를 방문해 ‘체감형 미세먼지 저감 종합계획’을 소개했고, 올해 2월 UNEP의 APCAP(Asia Paciffic Clean Air Partnership)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유치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 6월 25일 방콕의 UN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기질 개선 인식포럼(Awareness Forum on Prevention of Air Pollution in Asia Pacific)에 참가, 경기도의 미세먼지 저감사업들을 소개하고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알리면서 국제기구 및 참가국 대표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같은 달 19~20일 UN관계자 및 동아시아 국가공무원 등 100여명을 초청,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개최해 대기오염 배출국의 적극적 배려자세 전환과 해결 성공담을 함께 공유했다.

도는 포럼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UNEP 아·태지역본부 및 환경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한편, 6월5일 UN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을 전후해 기념식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현희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내년도 UNEP와 공동 개최하는 대기질 개선 인식포럼은 동아시아 호흡공동체 인식을 강화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효과적이고 다양한 대응수단 등이 제시될 것”이라며 “경기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이를 공동협력사업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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