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충북 등 5개 지방의회,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 협력키로


경기와 충북지역 6개 지자체가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철도망 구축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당 지방의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경기도의회와 화성시의회·안성시의회,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진천군의회는 5일 경기도의회에서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가 균형 발전과 교통 수요 분담, 300만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수도권 내륙선 고속화 철도사업은 필요하고 6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와 협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내륙선은 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78.8㎞의 고속화 철도사업으로, 추정사업비는 약 2조5천억원이다.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이 철도망이 구축되면 동탄에서 청주 공항까지 34분 이내에, 안성에서 수서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앞서 경기도와 화성시·안성시, 충북도와 청주시·진천군은 지난달 19일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송한준(경기), 장선배(충북), 김홍성(화성), 신원주(안성), 하재성(청주), 박양규(진천) 등 해당 지자체 의회 의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한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는데 그 중 안성은 철도가 다니지 않고 지하철이 닿지 않아 ‘경기남부의 외로운 섬’이라고 할 정도로 교통망이 열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의장은 “오늘 결의문 발표가 경기도와 충북이 하나가 돼 내륙을 잇고 궁극적으로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의회차원의 촉구결의안을 추가로 만들어내고 집행부와 협력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선배 충청북도의회 의장은 “수도권 내륙선이 지나는 지역은 철도교통의 양지”라며 “경기남부와 충북의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은 “지역주민 사이에서 내륙선 철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이와 관련한 의회의 확고한 의지도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은 “경기도와 충북에서 염원하는 사업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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