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팔달구 제공
[수원=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수원시 행궁동, ‘마을계획수립 주민총회’ 개최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은 지난 10일,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강당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민총회란 지역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문제점을 발굴해 사업을 도출하고, 실제 실행할 사업을 투표를 통해 직접 결정하는 ‘수원형 주민자치회 사업’이다.

올해 주민자치회 출범 이후 최초로 실시한 이번 총회에서 행궁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구체화 된 내년도 사업안을 주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했다.

또한, 올 3월부터 통통마을 플랫폼, 마을총회,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행궁동 주민총회는 총 2부로 나눠 ▲식전공연(경기소년소녀합창단) ▲2019년도 마을 발자취 영상상영 및 총회 진행 경과 보고 ▲행궁동민 헌장 선포 ▲분과별 사업제안 발표 및 주민투표 ▲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총회는 정형화된 틀을 깨고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궁동민 헌장 선포식, 색소폰 연주, 합창 등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진행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총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동 주민들이 우리 마을에 자발적인 관심을 갖고 수준 높은 사업들을 제안한 것에 대해 정말 놀랐다. 다음엔 투표뿐 아니라, 처음부터 참여해 나의 의견도 공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민효근 행궁동장은 “행궁동민 스스로가 마을을 위한 의제를 도출해내고 사업을 발굴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긴 공직생활 중 가장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더욱 발전하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행궁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개최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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