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성남시, 주차난 해소 위해 갈보리교회와 맞손
 

은수미 성남시장(오른쪽)과 이웅조 갈보리교회 담임목사가 ‘교회 부설주차장 100면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업무시설이 밀집한 분당구 이매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갈보리 교회와 손을 잡았다.

시는 12일 오후 2시,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웅조 갈보리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 부설주차장 100면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갈보리교회는 내년도 11일까지 1년간 지상 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단 정기 예배와 행사가 있는 수요일, 토·일요일, 공휴일은 제외로 한다.

성남시는 갈보리교회에 주차장 차선도색, 하자보수 등의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영조물 배상 공제에 등록해 시설물에 의해 대인·대물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를 배상한다.

또한, 주차장 이용 때 개방 시간 준수, 안전 주차 등의 주의사항 안내문도 설치해 이용자들에게 알린다.

시는 앞선 5월 17일 분당구 서판교로 111(판교동 540)에 있는 불꽃교회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진행해 299면 규모의 부설주차장을 지역 주민이 6월 3일부터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공영주차장 건립도 중요하지만 비어 있는 시간대에 ‘시민과 함께하는 주차공간 공유사업’은 주차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민간의 부설주차장 개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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