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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도 기술자문, 아파트 보수공사비 최대 40% 절감 성과


경기도는 올해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운영해 공동주택단지의 보수공사비를 시중 공사업체 견적 대비 40% 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앞서 5월부터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지원 대상을 30세대 이상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대했다. 이후 도내 공동주택 4650개 단지를 대상으로 기술자문 서비스 신청을 받아 총 343개 단지에 대한 기술 지원을 실시했다.

이는 오래된 공동주택의 유지 및 보수공사 진행 과정에서 뒷돈 비리와 공사 견적 부풀리기,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불공정 사례와 분쟁을 없애기 위해서다.

도의 기술지원 서비스는 계획 단계에서 기술자문, 공사준비 및 입찰 단계에서 설계도서 지원, 시공 단계의 공사자문 등 3단계로 진행한다.

기술자문단은 우선 서비스 지원을 신청한 도내 343개 단지에 대해 노후도, 공사부위, 단지여건 등을 민간전문가가 현장을 확인하는 등 무료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전문가 컨설팅 의뢰 비용은 평균 100만원 내외로, 각 단지는 전문가로부터 기술자문과 전문가 컨설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공공아파트 건설의 전문성을 보유한 경기도시공사는 공사용 약식도면과 입찰 내역서, 공사 시방서 등 설계도서 무료 지원을 통해 1건당 약 400만~500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특히 보수 공사를 시행한 단지에서는 공종별 적정물량·단가를 적용한 객관적 내역서를 제시받을 수 있어 시중 공사업체 견적가보다 최대 40% 이상 절감된 공사도 시행할 수 있었다.

이밖에 오시공과 하자 등 공사 진행 상황을 자문해 전체 공사비의 1.4%를 차지하는 건축사 감리 비용도 줄였다. 보수 공사비가 3억원인 경우 감리비는 420만원이다.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도내 아파트 보수공사를 투명하게 진행하면 공사 품질이 올라가고 도민 주거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에도 약 520회의 기술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동주택 관련 기술지원 서비스는 경기도 홈페이지 '기술자문단'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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