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및 전국 GRDP 성장률 추이 /경기연구원 제공
[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硏 “올해 경기도 경제 2.4% 성장 전망”


- 수출회복, 설비·건설투자 증가세로 전국 성장률 상회

- 이한주 원장, 예산조기집행등 3가지 정책제안


경기연구원은 올해 경기도 경제가 약2.4% 성장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가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2.2%)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한 이유는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출이 회복되고, 설비·건설투자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경기연구원은 설명했다.

올해 경기도 수출은 대외 불확실성 감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도 설비투자는 대외불확실성 감소, 건설투자는 선행지표 개선 및 정부의 SOC 예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민간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여전히 저성장세가 지속돼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올해 경기도를 둘러싼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우선,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한 내수경기 회복이다.

기본소득의 확대 및 소득주도성장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내수경기를 회복하고, 중소기업체를 중심으로 예산집행의 효과가 돌아가도록 집행하자는 것이다.

다음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기반 구축을 통한 공정경제 선도다.

불공정 관행 근절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역량 증진을 통해 혁신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의 기조 아래 노동시장에 만연한 차별을 해소하는 사람중심의 일자리 정책이다.

노동자의 사회권이 보장되고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지난해 경기도 경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출시장 위축과 경기도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단가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2.4%의 경제성장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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