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1등급 없이 지난해 보다 하락



경기도의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경기관광공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조사 결과 종합청렴도 8.49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8.68점보다 0.19점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15년 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후 매년 실시 중인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는 ‘50인 이상 기관’(1그룹, 10곳) ‘50인 이하 기관’(2그룹, 10곳)으로 나눠 종합청렴도 점수를 평가한 뒤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시책평가’ 등 3개 분야의 평가점수에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 2개 감점요인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1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64점으로 외부청렴도 9.32점, 내부청렴도 8.33점, 부패방지시책평가 8.29점이다.

평가 결과 1등급(9.39점 이상)을 받은 기관은 없었고 경기관광공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킨텍스·한국도자재단 4개 기관이 ‘2등급’을 부여받아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경기테크노파크·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평생교육원 3개 기관이 3등급으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2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28점이고 외부청렴도 9.46점, 내부청렴도 7.71점, 부패방지시책평가 7.34점이었다.

1그룹과 마찬가지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2등급을 받았다.

경기평택항만공사·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경기복지재단·경기도청소년수련원·경기도체육회 5개 기관은 3등급을 받았다.

최인수 도 감사관은 “공공기관의 부패행위는 도정 정책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도민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렴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기관별 청렴·반부패 역량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평가외에 국민권익위 평가를 받은 경기도시공사,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의료원 등 3개 기관은 3등급을 부여 받았으며, 경기신용보증재단은 4등급을 받았다.

한편, 청렴도 설문조사에는 도민 5735명, 공공기관 임직원 1113명이 참여했으며 10점 만점으로 신뢰수준은 95%에 ±0.0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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