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민괸대응 비상대책회의 /경기도 제공

[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속보] ‘우한폐렴’으로 경기도 기본소득 박람회 잠정연기

 

다음달 6일부터 8일 까지 수원컨벤션 센터에서 개최예정인 경기도기본소득 박람회가 잠정연기 됐다.


도는 28일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국내 확진자 4명 중 세 번째와 네 번째 환자 등 2명이 26일, 27일 도내에서 잇따라 발생해 각각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명지병원(고양)과 분당서울대병원(성남)에 격리돼 치료를 받자 이같이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개최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도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람이 많이 참석하는 행사인관계로 불가피하게 잠정연기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7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9개반 43명)로 즉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31개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도지사나 부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대상 영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침을 전달하고 있다. 


도내 선별진료의료기관으로 지정한 57곳에 대해서는 각 시·군이 27일까지 현장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요양원 등 각종 의료기관의 중국인 간병인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도내에서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6실(28병상)이 운영되는 가운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의료원 6곳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들 의료원에는 국가지정 병상수준이 18병상, 음압병상이 23병상 마련됐다.


그럼에도 병상이 부족할 경우 의료원 전체를 활용하고 접촉자 격리시설로 경기도인재개발원 수덕관(41실)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는 향후 대응인력, 격리병상, 비축물자 등을 사전 확보하고 보건소 방역비상대응 태세 및 선별진료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28일 개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민관 합동 전문가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지사는 "민·관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에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감염병 발생 시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어 확산하고 피해가 컸던 게 현실"이라며 "(신종 코로나 감염증은) 지금이 초기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혼란을 겪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늑장 대응이나 소극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말이 유행인데 경기도 대응 방침 역시 마찬가지"라며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 지사는 "현재 상황관리를 적절히 하는 것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도 민·관이 힘을 합쳐서 조기에 재원들을 투입해 적절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며 "민간 전문가, 관계기관에서 필요한 조치를 제안해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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