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A씨 동선 더딘 공개에 주민들 불안
- 확진판정 페이스북에 공개…‘안전안내문자’ 14시간후에 발송

용인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A씨에 대한 동선 공개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용인시는 A씨의 확진판정이후 14시간만인 24일 오전 7시에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확산방지를 위한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용인시의 첫 확진자 A씨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신천지 관련환자와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23일 진단검사를 했다고 밝혔지만 A씨가 신천지와 관련여부도 아직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용인시민 서모씨는 백시장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확진자 접촉 및 전염병 증상발현 이후 한달 가까이 시내를 활보하고 다닌 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금일 오전 7시 재난문자발송, 공개한 동선은 회사동료와 식사한 식당 한곳(일시불명)이 고작”이라며 “너무 무성의한 피드백”이라고 썼다.

백군기 용인시장의 페이스북 ‘용인시 코로나19 대응현황’ 관련 글의 비판도 이어졌다.
확진자 판정을 받지 않은 A씨 가족의 동선 3곳을 예방차원이라며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음성으로 밝혀지자 이 내용을 삭제한 것을 두고 불안감만 키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용인시민 김모씨는 “백군기 시장이 오늘 오전 7시에 올린 폐이스북 내용에는 음성으로 판명된 가족 동선을 올려 혼돈을 줬다”며 “시민 전체가 페이스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시 재난본부의 내용보다 빠르게 전파하는 것도 좋지만 혼돈을 자처할 수 있는 예”라고 꼬집었다.

오전 7시 안전 안내 문자에 대한 의견도 갈렸다. 문자내용 중 23일 A씨가 3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뒤늦게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아 이날 진단검사를 했는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거주지까지의 이동경로에 대한 동선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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