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종찬 기자]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1회용컵을 형상화한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관내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분리수거율을 높이고 도시미관 개선에 나선다.

시는 오산역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을 시작으로 관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종이컵, 플라스틱 컵 등 1회용컵 전용 분리수거함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정류장 주변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1회용 컵을 회수해 분리수거율을 높이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용 분리수거함은 카페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1회용 컵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수거함에는 종이컵, 플라스틱 컵 등 1회용 컵만 넣을 수 있다.

시는 분리수거함을 유동인구가 많은 오산역환승센터에 우선 설치해 모니터링을 통한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1회용품 줄이기 홍보와 계도를 실시해 자원재활용의 중요성 알리고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분리수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음료수잔을 버리기 전에 잔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비우고 쓰레기통에 버려야 깨끗한 수거와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시민의 감염 우려를 해소하고자 한시적으로 식품접객업소에 한해 1회용품 규제를 허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