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성남시 관계자들이 성남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 일대에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성남=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40명 무더기 집단 감염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성남시는 16일 오전 7시 현재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성남시 거주자 34명을 포함, 총 40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타 지역 확진자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이다.

13일 8시경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이 교회 신도 61년생 여성이 확진 판정(남편도 확진)을 받았고, 이 확진자는 87년생 남성(서울 광진구 관리 확진자, 9일 18시경 확진 통보)과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7시경에는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46년생 여성이 감염됐으며, 이 확진자 역시 8일에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6시경에는 은혜의 강 교회 목사인 59년생 남성이 확진 판정(60년생 배우자도 확진)을 받았다.

성남시는 담임 목사로부터 신도명단을 입수했고, 신도 135명에 대해 검체 검사에 돌입했으며, 15일 교회 시설, 주변 일대와 양지동과 은행동 전역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등 6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성남시 합동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겠다”며 “자가격리를 요하는 분들이 많을 경우 수정구에 위치한 코이카 임시생활시설에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은혜의 강 교회는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으로, 주 2회 1시간, 회당 1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자진폐쇄한 상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9시에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이나 가족분들 중 이상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빠른 시일 내 자진해서 진료받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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