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도로시설물의 입체적 관리를 위해 3차원 고정밀 도로 데이터 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성남시 제공

[성남=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성남시, 자율주행 위한 3차원 정밀 디지털 지도 구축


성남시는 4차산업 기반조성 및 자율주행차 지원 등 도로시설물의 입체적 관리를 위해 고정밀 3차원 도로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3차원 고정밀 도로DB구축 사업은 순식간에 도로상에 있는 모든 시설물을 3차원 공간정보로 취득하는 모바일맵핑시스템 (MMS:Mobile Mapping System)이라는 특수한 장비를 투입한다.

이러한 모바일 맵핑시스템은 위성측위시스템(GPS), 레이저 스캐닝(Lidar), 사진영상(Camera)을 다양한 센서를 융·복합해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차량에 탑재해 차량의 운행과 함께 동시에 도로시설물 및 도로 주변에 있는 다양한 지형지물들을 3차원 공간정보로 취득하는 장비다.

지난 6일에 시작한 이 사업은 수정구, 중원구 일대 4m이상 도로 374km를 센서가 장착된 차량으로 이동하며 센티미터(cm) 단위로 도로 및 도로 주변시설물을 정밀하게 3차원 공간정보로 취득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180일로 MMS측량을 실시한 후 전후 처리 과정을 거처 3차원 점군데이터를 취득하고 구축하는데 오는 9월에 완료되어 행정업무에 사용된다.

도로정보 수집 차량. /성남시 제공

취득된 3차원 점군 측량 데이터는 1차적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도로시설물에 대해 3차원적으로 구축하게 됨으로써 도로를 더욱 정밀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취득된 3차원 점군 데이터를 활용해 터널, 지반침하, 도로포장 균열 등 시설물의 정밀 제원 관리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취득된 영상정보를 통해 도로 구조물 등에 대한 유지관리가 가능해지고, 성남시 전 지역을 지자체 최초로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하게 되어 판교제로시티 정밀도로지도 구축지역과 연계해 정밀지도 기반으로 자율주행구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차원 점군데이터와 도로점용데이터를 비교해 누락된 세원지를 발굴해 추가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18년부터 드론을 통해 상공에서 3차원 점군데이터를 취득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에서 구축되는 3차원 점군 데이터는 성남시에서 드론으로 구축하는 상공데이터와 결합해 향후 3차원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실세계와 동일한 가상의 세계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행정의 시뮬레이션 시대를 열어 불필요한 세금의 누출을 막는 시스템으로도 구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 지붕에 부착된 정보 수집 카메라.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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