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등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주요 소비업종의 매출 감소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양주시)이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8대 소비업종별 카드 매출승인 자료(~8월)’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8대 소비업종의 전년동기대비 카드매출증가율은 7월에 4.8%에서 8월 2.5%로 감소하였고, 도소매업을 제외한 7대업종의 매출은 7월 –5.4%에서 8월 -12.7%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7월 대비 8월에 카드매출 감소 폭이 큰 업종은 사업시설‧지원서비스 –35.9%(1,100억원), 운수업 –14.3%(1,000억원),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 –12.5%(1,500억원), 음식숙박업 –6.2%(6,700억원), 기타서비스 –3%(500억원)으로 재유행의 충격이 폭넓게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년 1월~8월 중 카드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운수업’으로 나타났다. 운수업의 2019년 1~8월 카드매출은 11.7조원에서 2020년 같은 기간 5.5조원으로 53%(6.17조원)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힌데다가,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로 운송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사업시설‧지원 서비스업은 3.3조원에서 2조원으로 –39%(1.31조원), 교육서비스업은 10조원에서 8.9조원으로 –11%(1.1조원), 숙박 및 음식점업은 85.9조원에서 78.7조원으로 –8.3%(7.17조원)가 감소하였고, 그 뒤를 이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가 –6.8%(0.6조원), 협회‧기타서비스업이 -3.8%(0.5조원) 감소하였다.
반면 도·소매업은 257.3조원에서 286조원으로 11.2%(28.75조원)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32.1조원에서 32.9조원으로 2.4% 증가했다. 슈퍼마켓과 할인점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 카드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재난지원금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체업종의 카드매출 전년동기대비 증감율은 –7.6%(3월), -1.5%(4월), 8.3%(5월), 11.8%(6월), 4.8%(7월), 2.5%(8월)을 기록하여 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5월과 6월에 매출이 회복되었다가 8월 재유행의 여파로 크게 하락하였다.
도소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의 매출 감소율(전년동기대비) 역시 –26.5%(3월), -16.7%(4월), -5.9%(5월), -5%(6월), -5.4%(7월), -12.7%(8월)로 7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다가 8월 들어 대폭 감소하였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수도권 2.5단계 방역조치가 본격화된 9월의 매출 감소는 더욱 심각할 예상된다”고 말하고, “제4차 추경예산을 추석 전에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여 민생회복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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