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과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잇는 셔틀노선(정기성 전세편)이 다음달 1일부터 운항된다.
국토해양부는 기존 셔틀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을 계기로, 제2의 한·일간 셔틀 노선인 김포-오사카 노선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각 사별로 매일 왕복 1회씩 운항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셔틀노선은 단거리 대도시에 있는 공항 간을 연결해 사실상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전세편 국제노선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김포공항과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 김포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등 소규모 공항끼리 연결하는 셔틀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김포-오사카 노선 신설에 따라 김포에서 오사카로 가는 비행편은 오전 8시40분, 9시에 각각 운항되고, 김포로 돌아오는 비행편은 11시30분, 11시55분에 각각 운항된다. 항공요금은 공시운임을 기준으로 현재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 수준인 52∼55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노선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접근성 및 출입국 간소화로 최소 1시간 이상 시간이 절감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환승률이 8.4%로 직항노선 중심으로 운영돼왔으며, 김포-오사카 노선이 개설되더라도 현재 국적사에서 주 46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은 감편되지 않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대되는 것은 물론, 최근 엔화 강세로 인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도심 관광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오사카 노선과의 중복문제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75.5% 수준의 탑승률로 인한 좌석난이 해소되고 환승객 유치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동반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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