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곤포 사일리지 보급에 힘쓰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곤포 사일리지 230톤 생산계획을 수립, 본예산에 편성된 곤포 제조용 비닐 구입비 680만원 외에 3000만원을 추경예산을 편성, 총 3700여만원을 곤포 사일리지 생산에 지원했다.
곤포 사일리지는 추수 부산물로 발생되는 생볏짚을 압축, 비닐로 밀봉시켜 개당 350~400kg로 소 50마리가 하루 동안 먹을 수 있으며, 1개월가량 숙성시킨 후 급여된다.
현재 수입 조사료의 가격은 kg당 500원 내외로 지난해에 비해 4배가량 폭등, 축산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나, 곤포 사일리지는 개당 4만~4만5천원 수준으로 kg당 130원을 넘지 않는 등 생산단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마른 볏짚보다 영양소와 소화율이 높아 육질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시 관계자는 “소의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로, 축산농가들이 사료값 상승과 산지 소 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곤포 사일리지 조사료의 공급은 생산비를 절감해 경영수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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