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학원 시행으로 사교육비 부담 줄여

 '용인 평온의 숲' 건립사업 계속 추진계획

 '마마페스토' 제도입6세까지보육책임시행
 
  저는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을 시정의 제일 목표로 삼겠습니다.  우리 용인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용인 발전을 위해서 저를 비롯해 전 공직자와 모든 시민이 힘을 합쳐 나갈 것입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고 땀 흘리며 헌신하는 시장이 되어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김학규  시장의 시정계획을 들어본다.


 ― 반값 학원 공약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대료를 시가 부담하면 사교육을 주민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값학원의 실현가능성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무엇입니까… 

 ▲저는 입시학원식 운영을 배제해 소득별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반값 학원’시행의 취지는 동백지구와 흥덕지구 등에 비어 있는 상가를 활용해 학원비 산출내역 중에서 가장 비중 높은 임대료를 시에서 부담해 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줌과 동시에 저소득층에게 무상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시하는데 있습니다.저는 이 사업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도출해 내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반값학원 수업 프로그램 관련 의견도 수렴해 조례를 제정할 것입니다. 사업이 착수되면 참여하는 학원과 대학을 공모하여 관련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또한, 상가를 활용해 저소득층 무상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영어 공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 재정건전성을 위해 대형사업 중에서 백지화 또는 재검토 해야 할 사안은… 

 ▲ 저는 모든 대형사업을 제로베이스에 놓고 전면 재검토해 채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세외수입 등 새로운 재원마련을 통해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영어마을은 앞으로 재검토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으며, 시립장례문화센터인"용인 평온의 숲"건립사업은 계속 추진할 생각합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용인시민의 장례비용을 6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용인평온의 숲」 공사는 국비, 도비, 시비로 건립하는데 이미 많은 투자를 한 상황이고, 인구 100만의 대도시가 될 우리시가 반드시 확보해야할 복지기반 시설로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추진해야 합니다. 용인경전철은 지금 용인시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경전철 준공 연기는 손실금 지연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현재 예비 준공검사 및 각종 점검 시 지적사항 등이 진행중이거나 미 조치된 상황입니다.


 ― 시장님께서는 주민참여예산제를 공약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해 나가실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민선 5기는 ‘시민참여 행정’을 용인시 행정의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시민 중심의 자치행정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기 위한 각종 장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시민참여예산제는 그 대표적인 제도로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대형사업 일변도의 개발 행정을 막고 재정 위기도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구상된 제도입니다. 시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예산의 편성 단계부터 참여해 의견 피력 등 일정한 권한을 행사하고 예산집행 과정과 예산 관리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참여대표체의 구성 범위와 운영 방법 등을 설정하고, 주민참여대표체 교육을 실시하는 예산학교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내년도 상반기에는  제도 시행에 들어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마마페스토(엄마 mama+약속 festo)를 내세우며, 보육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하셨습니다. 시장님이 생각하신 마마페스토의 필요성 및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입니까?… 

 ▲ 마마페스토는 용인시가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워드리겠다는 약속입니다 .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부모가 마음 놓고 출산할 수 있도록 0세부터 6세에 이르는 아이의 성장기를 시가 책임지는 제도입니다. 인구 100만을 앞둔 용인시에서 시립어린이집과 직장보육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하고 어린이집 경비도 높게 책정되어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시가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고 통합적인 보육서비스를 펼치고자 발벗고 나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2012년 개원을 목표로 용인시보육정보센터 설치를 추진할 것입니다. 행정타운 노인복지관 1층에 147㎡규모로 조성하고 용인보육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맞춤형 보육을 지원할 생각입니다. 용인통합복지카드를 도입하고 가정보육교사제도와 연계 운영하면서 보육서비스를 영유아 시기별로 미리 알려주는 것이지요.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둘 수 있는 정무부시장도 여성 보육부시장으로 임명하겠습니다.용인시에서는 마마페스토를 통해 24시간 보육서비스, 휴일돌봄서비스, 긴급119돌봄서비스, 취약계층 맞춤형 보육서비스, 영유아 의료방문서비스 등이 하나하나 실현될 것입니다.


 ― 용인시민 모두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정책 추진에 대한 구상을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용인의 도시브랜드를 ‘예향(藝鄕) 용인’에 두고 용인을 문화예술이 꽃피는 도시로 만들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재)용인시문화재단을 우선 설립할 계획입니다.(재)용인시문화재단은 관 주도의 문화정책 추진에서 벗어나 민간전문인을 영입해 민관협력의 문화행정을 펼치기 위한 기구입니다. 문화예술 정책 개발과 문화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용인시 공연전시시설과 문화예술 사업을 통합 관리해 운영하게 됩니다. 재단 설립까지는 한시적으로 용인시 문화정책추진기획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민선5기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용인을 만들기 위해 용인의 도시 이야기가 담긴 향토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해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용인시립교향악단, 용인시립국악단 창단 등을 추진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용인시 슬로건이 4년마다 바뀌면서 수백억 원의 혈세 낭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은…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은 용인시 최초로 쉽고 아름다운 한글로만 표현된 시정이념이며, 시민들의 소망을 우선 담기 위한 노력이 탄생시킨 참신한 슬로건입니다.많은 예산을 들여 용인시의 행정광고물에 민선5기의 슬로건을 교체하는 작업을  전면 실시하는 등의 조급한 행정 추진 대신 시민들이 새로운 슬로건을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널리 홍보하는 일을 우선 추진하겠습니다.‘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은 지역과 계층, 세대를 초월해 더불어 사는 행복도시를 원하는 시민들의 소망과 동부와 서부, 도시와 농촌, 원주민과 외지인, 부자와 서민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가 더불어 살 수 있는 도시를 이루겠다는 저의 의지를 실현시켜 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 슬로건과 함께 임기 내내 저는 소수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주는 따듯한 배려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4년 동안 어떤 리더십으로 용인시의 발전을 이끌어가실  각오이신지요… 

 ▲ 저는 ‘공동선’을 추구하는‘상생(相生)의 정치’를 추구합니다. 이를 위해 ‘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생의 정치는 반목을 그치고 ‘공동선’을 추구하며 ‘나도 살고 상대도 함께 잘 사는 정치’를 말합니다. 화합으로 투쟁을 이기자는 것이고 요즘 흔히들 말하는 윈윈(win-win)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융합’은 이질적인 것들을 녹여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용인 토박이로 성장한 저는 동서부권 격차와 문화의 차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 풀기 어려운 난제가 그동안의 개발행정에 의해 더욱 심화되어온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만큼 용인에는 무엇보다‘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융합의 용광로’에 동서의 이질성을 담아서 다 함께 행복한 용인을 창조해내야 합니다.  임기 내내 저는 융합의 리더십으로 상생의 정치를 펼치면서 소수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주는 ‘상생의 도시 용인’을 새롭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이헌주 기자/gijhib.com

 <프로필> 생년월일: 1947년  12월 14일생/가족 : 부인 강석희 여사와 3남/학력 : 강남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경력 :수지신용협동조합 이사장(1,2,3대) 및 신협 경기지역 협의회장/경기도의회 의원(제3대)  / 민주평화통일 용인시 협의회장/ 용인시구협회 회장,/   국제라이온스 협회 신갈라이온스클럽 초대회장.

 <주요 공약> 시민참여예산제 실시/육예산 확대/ 용인통합복지카드제/ 반값학원/사회적기업 육성 등/정책 방향: 사람중심의 참여행정/<정계 입문 계기>  1981년(당시 35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용인시 기흥구 대표 당선 이후 정동성 국회의원 사무국장으로 본격적인 정당 활동 시작.   2010년 6월 2일 제5회 지방선거에서 민선5기 제6대 용인시장으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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