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은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 허일 교육장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된 날이다. 재임 1년간 허교육장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그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들어본다.

▲우선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말한다면?
                
=혼자만 참으로 바쁘게 1년을 달려온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엊그제 취임한듯 한데일년이 되었으니 참으로 세월은 빠른듯 합니다. 작년 취임하자마자 1주일만에 관내의 모든 초중학교를 돌아봤습니다.

너무 무리한 일정이라고 말리는 직원도 있었지만, 우선 교육장이 학교 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야만 각각의 학교 상황에 알맞은 정책과 필요한 지원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물론 전해들을 수도 있었지만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이 정확한것이기에 열심이 하다보니 1년이 되었고, 그런 마음으로 지내다보니 학교 하나하나마다 남다른 애정과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시간을 평가하고 세부적인 사항들을 다듬어서 학교와 학생, 나아가 이천 지역을 위한 교육적 성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작년 9월에 취임을 하면서 세우셨던 계획이 있었다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공부는 학업 성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고,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풍토를 만들고자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그 밑바탕에는 효와 예절, 애향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참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취임 후 역점을 둔 교육사업은?

=먼저 효와 예절교육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효교육 시범학교를 선정?운영하고 좋은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확산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모든 학교에서 효와 예절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했읍니다.

두 번째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교사의 업무를 과감하게 경감하여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였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찬과 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교육 지원을 위한 지원단을 조직 운영하였으며 학교별, 교사별 맞춤 지원을 위한 컨설팅 장학을 전개해 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고,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교육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수한 학생들이 교육 때문에 이천을 떠나는 현상을 최대한 줄여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학교와 지역사회, 문화적인 면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파생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교육의 질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다양한 준비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이천시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수교원 확보, 교원사택 건립, 교육예산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상호 존중되는 조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장학과 지원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내고장 이천의 학교에서 행복하고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천의 학부모와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와 지역주민과의 학교간의 신뢰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학교교육에 대하여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그 믿음은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며 이는 교육 효과의 극대화로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그에 걸맞는 학교의 노력이 뒤따라야 됨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한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교육과 학력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학력은 교육의 일부일 뿐이며 학력 평가 결과만으로 학생을 판단하고 교육의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소질과 능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으며,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주는 것이 교육입니다. 학력평가 결과 한가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천 관내의 교직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프로가 되라’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프로는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하여 철저히 계획하고 노력합니다. 적당히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는 도태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교직원 모두가 교육자로서, 또 교육 지원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프로들의 노력에 대한 결과는 돈과 명예로 이어지지만 우리같은 교육 프로’에게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무엇보다 큰 보상일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시간은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가 자라는 이천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롭고 활기찬 이천교육에 남은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허 일 교육장의 확신에 찬 모습에 이천교육의 희망과 밝은 미래가 보이고 있었다.
이규상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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