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목감천을 점검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경기= 강영식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목감천 저류지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류지는 홍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빗물 임시 저장시설로 광명에서는 지난 8~9일 이틀간 내린 폭우로 목감천 주변 광명동 일대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면서 1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목감천 저류지 조성사업은 5년 전부터 추진됐으나 업무 담당 기관 및 정부 부처 변경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목감천 저류지 설치 등을 위한 하천정비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으나 2020년 1월 지방하천인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관련 사업이 국토부로 이관됐다. 

이어 올해 1월 하천 업무가 환경부로 다시 이관되면서 현재 환경부가 목감천 하천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9일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찾은 김동연 지사에게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시 목감천이 수시로 범람해 광명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험하다"며 "저류지 설치가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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