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가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DMZ 포럼'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가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DMZ 포럼'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경기= 이한준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DMZ 포럼'에 참석해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대담을 나누며 경기도의 새로운 평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대담에서 "경제정책 전문가로서 평화의 중심인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성장의 허브라고 본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지속 가능하면서 질 높은 성장을 이루는 것을 도정의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넓은 접경지를 보유하고 인구, 산업,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를 선도하는 경기도의 역할이 큰 만큼 산림녹화를 포함한 대북 관계에 있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DMZ는 다양성과 가능성의 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기도는 DMZ의 가치를 알리고 평화와 더 큰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평화는 흔히 전쟁의 위협으로부터의 안전 또는 긴장 완화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더 큰 의미로 보면 세대 간 화합, 환경과 생태, 지속가능성, 청년의 미래, 기후변화와 인구위기 등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MZ는 분단과 갈등의 땅이지만 평화와 협력의 가능성 그리고 '더 큰 평화'인 생태적 다양성의 땅"이라며 "우리 경기도의 일부이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의 자산이 되어줄 가능성의 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DMZ 포럼에서는 '그린데탕트', '평화 공존', '청년', '국제' 등 모두 4개 분야 15개 세션이 진행되며 포럼은 평화의 의미를 정치·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자연과 생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장해 DMZ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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