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詩)] 마지막 하루
늘 오늘이
마지막 하루인 것처럼
좁은 창에 쏟아지는
아침 햇살에 감동하고
늘 당신이
마지막 의미인 것처럼
꽃으로 와준
지난 추억에 감사하고
늘 마음은
마지막 종착역인 것처럼
내 삶의 뒤안길에
살아 있는 것들을 축복하며
늘 그렇게
떨리는 매일(每日)을 마주한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빨간 번호처럼
오정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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