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한 우상혁이 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EPA]  

[경기= 이한준 기자]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이 세계육상연맹이 '9월 13일 기준'으로 발표한 월드랭킹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처음 남자높이 월드랭킹 1위에 오른 우상혁은 주요 국제대회가 끝날 때까지 1위를 지켰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랭킹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 31위로 힘겹게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는데 월드랭킹 1위로 올해를 마감하다니, 감개무량하다"며 "내 인생의 변곡점이었던 2021년 6월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 우상혁은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랭킹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1년간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냈다.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자료=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 캡쳐]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자료=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 캡쳐]

우상혁의 뒤를 이어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1천383점으로 2위, 바심이 1천3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들은 랭킹 포인트 가점이 있는 올해 주요 국제대회 일정이 모두 끝났고, 탬베리와 바심은 자국대회 일정도 모두 끝나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랭킹에서 우상혁을 넘어설 수 없다. 

우상혁은 "월드랭킹 1위에 올라선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는데,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평균 기록이 좋아야 월드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정말 매 경기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노력과 최선, 두 가지 덕에 올해를 월드랭킹 1위로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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