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형천 기자]

경기도의 택시요금이 내년 상반기에 오를 전망이다. 

경기도는 내년 초 '택시요금 조정 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본요금 인상을 위한 공청회, 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인상 폭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요금 인상 폭은 내년 2월께 인상 예정인 서울시 택시요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지난 22일 택시 기본요금을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서울시의 조정안은 택시 운송 수익을 높여 배달업 등 다른 직종으로 이탈한 택시 기사의 복귀를 유도하는 등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담겼다.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는 그간 정책 협의를 통해 동일한 금액 또는 비슷한 수준으로 택시요금을 인상해 경기도의 택시요금도 서울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와야 인상 폭의 윤곽이 나오겠으나 택시요금 인상 절차를 진행 중인 서울시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9년 5월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3천 800원으로 인상한 바 있으며 그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택시요금 인상을 자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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