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고화순 하늘농가(주) 대표가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하늘농가 제공
[남양주= 오공석 기자] 국내 최초 나물 제조 명인인 고화순 하늘농가(주) 대표
제27회 농업인의 날 ‘철탑산업훈장’수상 영예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주) 고화순(여, 53세)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27회 농업인의 날(11월11일)’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념식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최춘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농협단체장, 농업인, 소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고화순 대표는 지난 24년간 농산물생산과 농식품가공․유통 사업에 종사해 온 농식품 전문가이자 기업인이다.
지난해에는 고사리나물 제조 명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제90호)이 됐는데 나물류로는 전국 최초다. 또 올해 9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주)는 전국 산지 63개 농협, 영농조합, 작목반 등 800여 농가와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호박 등 농산물(나물류) 계약재배로 농가의 판로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주고 있다.

하늘농가(주)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농산물우수관리제(GAP) 이행 업체로 지정받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수집․가공해 전국 5천개 초․중․고교에 32종 182개 품목을 학교급식과 온오프라인매장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창업 이래 24년간 ‘식품위생안전사고 제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강소농 기업이기도 하다.

고 대표는 국내 나물류 수출의 선구자로 2017년부터 국내업계 최초로 나물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기업 내 식품연구실을 개설해 소스가 있는 나물 9종과 나물비빔밥 등 수출상품을 만들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까지 7억 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고 대표는 특히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학교급식 중단,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도 단 한 명의 감원도 없이 50명의 고용을 유지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기업인이란 평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설 떡국 나눔, 사회복지시설 봉사 및 후원, 이웃돕기, 울진산불 성금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고화순 대표는 “앞으로도 농식품산업 발전과 농산물 생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힘쓰겠다”라면서 “도농 상생기업으로 환경보호와 사회 복지적 기업역량 강화, 열린 기업문화를 이룩하는 ESG경영을 해나가는 기업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