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1일 영상 메시지로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1일 영상 메시지로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경기= 이한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영상 메시지로 선 인사를 전했다. 

총 1분 59초 분량의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복 차림으로 출연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민간이 하나 돼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 순방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새해에는 보다 더 따뜻하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절 연휴에도 땀과 열정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근로자, 국군 장병, 경찰관·소방관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설 명절이 되기를 바라며, 올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는 "우리 사회 곳곳을 밝혀주는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소외된 이웃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수 있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박 8일의 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나가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 첫 순방을 통해 '경제 외교'에 주력했다.

지난 14∼17일 한·UAE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을 통해 300억 달러(약 37조2천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다방면에 걸친 4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스위스 일정에서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며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18~19일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했다.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귀국길에 별도의 기내간담회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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