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6번)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경기= 이승수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5-133으로 패배해 'LA 더비' 10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8)는 자신의 한 경기 3점 슛 최다인 9개를 성공시키는 등 46득점(8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몰아쳐 NBA 최초로 30개 전 구단 상대 40득점 이상을 넣은 진기록을 세웠으나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라이벌을 제치고 3연승을 달린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5위(26승 24패)로 올라섰고, 2연승을 마감한 레이커스는 서부 13위(22승 26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

클리퍼스에선 폴 조지와 커와이 레너드가 각각 27득점 9리바운드, 25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고 노먼 파월도 22득점을 보태 제임스가 버틴 레이커스를 제압했다. 

전반 54-77로 끌려간 레이커스는 후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분투했고, 제임스를 중심으로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 토머스 브라이언트도 점수를 쌓아 82-98을 만들었다. 

제임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았고,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 플레이와 제임스의 3점포로 쿼터 중반 103-11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레너드가 레이업에 이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레지 잭슨의 3점 슛과 레너드의 덩크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패배를 예감한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5분, 7분을 남기고 제임스와 웨스트브룩 등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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