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진정한 대의기관  자리매김 최선
의원보좌관제 도입 관철 문제  풀겠다
GTX 타당성 문제점 없는지 면밀 검토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허 의장은 취임 이후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회상 구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최근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에 올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허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 제8대 경기도의회 의장직을 맡은지 100일이 됐다. 소감은?

 ▲의장의 직무를 수행한지 100일이 지났다. 7월13일 의장으로 직무를 시작한 이후 어려움이 많았다. 제8대 전반기 처음으로 시작된 제251회 임시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고, 제1차 정례회 또한 양당간의 의견대립으로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경기도의회를 책임지고 있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경기도민에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저는 120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경기도의회의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도의회가 도민을 위한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경기도의회가 개원 54주년을 맞았다. 경기도의회의 위상과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실, 도의회의 개원 연도를 시점으로 보면 54주년이 되었지만, 지방자치가 시행된 것은 20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짧은 기간에 지방의회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제도로 정착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경기도의회는 의원수가 131명으로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 광역의회이다. 따라서 저는 규모뿐 아니라 운영이나 입법활동 등 모든 면에서 전국 광역의회를 선도해 간다는 목표로 경기도의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 지방의회의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의원보좌관제 신설이다. 이에 대한 향후계획은?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방자치단체 행정은 점차 복잡 다양해지고 있고, 의사결정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증대되고 있다. 의원님들의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선 ‘의원보좌관제’를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 본인이 98년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 재직시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건의한 바 있으나 노력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 제12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있는 동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원보좌관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방의원의 전문성 강화 측면에서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의원보좌관제를 관철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을 슬로건으로 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달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우리 도민들의 뜻은 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집행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강력한 견제와 비판을 하되 상생을 기본 원칙으로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또 이번 제8대 경기도의회는 다양한 정당으로 구성된 만큼 의회내 소수정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회, 도의회, 시군 의회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실천해 나가겠다. 민주당은 앞으로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도의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다.”


- 경기도민을 위한 역점사항과 운영계획은.

▲먼저 무상급식 실현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무상급식 확대, 학생인권 조례 제정, 혁신학교 지원 등 교육관련 현안은 제8대 의회에서 역점적으로 풀어나가겠다. 지난 제7대 의회의 경우, 이러한 교육관련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의회가 걸림돌이었다고 생각한다. 제8대 의회에서는 지난 제253회 정례회에서 도시지역 5~6학년 초등학생 무상급식 192억원을 원안 통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교육관련 현안사항을 원만하게 해결했다. 반면 김문수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GTX 사업은 면밀히 재검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논란이 되었던 사업 중 특히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GTX 사업은 타당성 검토 등 문제점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경기도민을 위해 당부나 하실 말씀은.

 ▲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1200만 경기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8대 경기도의회가 1200만 도민의 대의기구로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채찍질과 관심을 당부드린다.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이 될수 있도록 131명의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경기도의회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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