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법규 시민 입장 개선 불편 해소
주요 정책사업 타당성 면밀히 검토
무리한 시정운영 견제 감시기능 충실

 

제6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인 민주당 김기신(53·남구1) 의원이 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인천 남구의회 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시의회에 처음 진출한 그는 "소수의 의견이 존중되는 의정'을 모토로 의정 최일선에서 빠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6대 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100일이 됐다. 그 동안 새롭게 출발한 의회도 어느때 못지 않게 바쁘게 활동했다. 3차례의 임시회를 개최하면서 의장단을 포함한 상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의 견재·감시를 충실히 할수 있도록 시정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와 연구활동이 이뤄졌다. 주민의 뜻을 듣기위한 현장 의정활동도 열심히 병행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시정업무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시정질문으로 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충실히해 시민과 소통하고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시의정의 최우선 방향은?

▲기본적으로 소수의 의견이 존중받는 민주적인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다. 과거 다수결이나 힘의 논리로 의사를 결정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주요사항을 의결하기 전에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 단체 등과 함께 고민하고 합의점을 도출해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의정활동의 중심이 됐던 의사당내에서의 정치에서 벗어나 현장 정치를 구현키 위해 우리 의원들이 직접 발로 뛰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시·정부에 제시해 갈 것이다. 또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자치법규를 시민의 입장에서 과감히 개선해 불편을 해소하고 주요 현안사항과 시책 등은 관련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수 년간 시·정부의 일방 통행식 정책으로 시민·사회의 갈등을 잦았던 만큼 시민과 호흡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그 동안의 대립을 해소하는 열린 의회상을 확립할 것이다.


- 대시민 소통을 위한 의정자문위원회(가칭)가 출범할 예정인데?

 ▲시 의회의 본래 역할은 각 당 소속 의원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심의를 거쳐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데 있다.  그러나 힘의 논리만 앞세워 일을 추진한다면 민주주의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주요안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결권이 침해당해 정책실패의 원인을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케된다.  따라서 앞으로 지역의 주요인사인 학자, 법률가,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의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정의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합리성,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정책실패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 2014 AG 주경기장 서구 신축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2014 AG는 인천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서구에 건설될 주 경기장은 우리 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줄 것이다.  40억 아시아인의 축제로서 경기 자체만으로도 인천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며 인천을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로 발전시키는데 좋은 토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사전 각종 인프라 시설 구축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시의회는 시 집행부와 함께 국비지원 확대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 중이다.  앞으로도 우리 시 의원 모두가 반드시 우리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

- 시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시의회는 시정을 바로잡고 지역발전을 이뤄내는데 단순한 지원자 역할이 아니라 시와 함께 이를 실제로 책임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시민의 의사에 반하는 무리한 시정운영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며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내겠다.  그러나 집행부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일을 추진 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과거 시·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개발로 인해 시민 간의 갈등을 초래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 협력과 견제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시민에게 존경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

-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출범 후 일부 의원들 간에 원활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소속 의원 모두가 지혜와 용기를 모아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희망을 전하는 건실한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의정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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