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라는 이름에 묶여, 정작 그 혜택은 전무했던 안성시, 잠들었던 30년 안성시의 경제가 오랜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켠다.
 
주변의 순풍도 안성을 돕는다. 경부와 중부 고속도로를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제2경부고속도로 개설이 확정되며 서해안과 중부권, 수도권과 강원권을 잇는 환황해권 물류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의 입성으로 일자리 2만개의 공약을 비롯한 안성시의 경제활성화는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민선5기, 7개월만에 MOU 빅5(신세계, (주)멜파스, 하얼빈래미안유한공사, 연세대학교, (주)락앤락 이하 체결 순) 합산하면, 총 유치금 8,300억원대에 이른다. 대기업유치를 위해 조례를 개정했고 공약대로 대기업유치팀을 만들었다.

수도권정비법에 묶여 있었던 안성에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대기업 입성의 첫 테잎은 글로벌 주방업체인 (주)락앤락에서 끊었고 이후, 안성에는 기업들의 다양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시는 터치센서 칩 기술을 보유한 (주)멜파스 유치로 1,400여명의 고용창출을 끌어낼 전망이며, 공도의 대형테마파크 건설로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쇼핑과 문화 특별지구를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국토 및 지역개발을 위한 예산은 전년대비 8.42%가 상승한 373억원이다. 여기에는 원곡물류단지 진입도로 공사와 안성2산단 도로정비공사, 공도 소도읍 테마상점 운영 등이 포함된다.

안성시는 기업이 매력을 느끼는 좋은 상품(Good Goods)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풀뿌리 경제, 중소기업을 사수하라!

안성시는 자금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융자기업에는 2억원씩, 1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3%의 이차보전을 시에서 하며, 5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안성시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융자지원과 함께, 기업체의 진입로나 위험시설 등 각종 열악한 기반비설을 개선해, 기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생산환경 조성 등 기업경쟁력 향상 도모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정확한 고객의 수요파악을 위해, 기업애로처리시스템의 전수조사와 병행해 2011년 2월부터 6월까지 1차로 사업을 완료하며, 집행 잔액이 남았을 경우, 8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안성시의 기업애로 처리시스템 운영은 2010년 경기도에서 실시한 시군 기업 SOS 시스템 운영실적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검증된 서비스를 자랑한다. 2011년에도 기업애로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기업애로를 미리 조사하고 기업애로 처리 시스템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안성시 사회복지예산 전체 예산 26%

한 집안의 라이프스타일은 그 집안의 가계부를 보면 나온다. 무엇에 돈을 얼마나 쓰는지가 곧 한 집안의 소득정도와 삶의 수준과 미래 지표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지자체 살림살이도 마찬가지다. 안성시의 2011년,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이 바로 사회복지와 교육 부분이다. 사회복지예산은 약 972억 원대로 안성시 전체 예산 3,660억원대의 26%가 넘는 수준이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회의 마지막 보호 장치인 복지제도에 예산을 많이 쓴다는 것은 그늘진 곳에 먼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황은성 안성시장의 의지다. 소위 말하는 가장 생색 안 나는 예산이지만, 안성시는 주저 없이 가장 많은 예산을 사회복지에 쏟아 붓기로 했다.

취약계층지원금이 11억7,000여 만원으로 28.94% 상승했고 기초생활보장금이 그 뒤를 이어, 22.15%가 오른 22억5,000여 만원이 책정되었다. 기초노령연금에 139억원이 책정되었으며, 노인 자립지원사업의 경우, 200%이상 상향조정 됐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평균 2배에 가까운 안성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올해보다 1억1,200만원 증가한 4억200만원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 교육 예산 전년대비 73% 증가

교육부분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73% 증가한 83억 원대이다. 당장 좋아지는 것은 초등학교 무상급식이고, 면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무상으로 시에서 지원하는 통학버스를 탈 수 있다.

또한, 학교급식 식자재를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지역농민들과 학생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2010년에는 없던 예산만 해도, 방과 후 학교지원, 명문학교 육성지원,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 후 교육지원 등이 생겨났다.

아이 키우기에 부족함 없는 만족스런 교육 환경과 컨텐츠 제공을 위해, 시는 교육 예산을 세분화 해 다듬었다. 영유아보육료 지원도 전년대비 30억 정도가 늘었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되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또한, 안성시는 기존 특수목적고 설립기금 60억원을 안성시민 장학재단에 출연하고 당장 2011년부터 관내 중, 고, 대학생 60여명을 선발해,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미래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교육에 안성시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가장 큰 이유는 백년지대계에 대한 사명감은 물론이요, 교육에 강한 도시가 곧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여, 안성시에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모든 정책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인구 30만 유입을 통한 자족도시로 향한다. “아이 키우기에 만족스럽고, 일자리가 많은 도시라면, 인구가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황은성 안성시장의 생각이다.

New안성맞춤시대는 대기업유치로 도시의 성장점을 자극해, 안성 안에서 모든 문화, 경제, 의료 생활 등이 가능한 자족도시로의 도약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술력 아이디어로 10년 내다보는 농업

안성시의 농업은 근간산업이다. 농업을 선도해 온 ‘안성마춤’은 2002년부터 각종 브랜드상을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지자체 최고급 브랜드력을 인정 받아왔다.

안성 배는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미국의 지마라社와 Mou를 체결, 교포가 아닌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배 408톤을 수출하게 된다. 포도는 특색 있는 포도박물관 개관과 서울 도심 한가운데의 백화점과의 연계 포도축제를 통해, 100년 역사의 안성포도를 전국에 알렸다.

인삼은 2010년 대한민국 인삼 품평회에서 3개 부문 모두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대한민국 인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마스캇함브르그’ 무핵재배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안성의 포도가 곧 109년 한국 포도역사의 과거이며, 미래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안성시는 2011년 한미FTA에 대비해, 과수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14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등, 기존의 농업정책 위에 인삼 약용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성시는 농업 생산의 다각화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관내 한경대학교와 연계해, 안전축산물생산 신소재 개발, 친환경 축산물 생산 자원화 기술개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기술 산업화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환경 분야에는 전년대비 5.67% 증가된 200억원을 투자해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악취를 개선해 나가는 사업과 2012년 가축분뇨 해양배출 전면금지에 대비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사업에 집중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자족도시 현실로

2011년에도 민선5기 역점사업으로 일자리창출사업이 꾸준히 추진된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기업유치조례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업도시의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홍보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성시는 2020년 인구30만 규모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한다. 자족도시는 말 그대로 일자리, 교육, 쇼핑, 주거, 병원 등 안성에서 모든 것이 만족되는 도시이다.

민선5기의 일자리 2만개 창출은 자족도시로 가기위한 시의 자구책으로 “대기업유치를 통해, 안성에 입주하려는 기업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규제를 푸는 것은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생존본능”이라고 강조했다. 

안성시에는 이를 위한 20년 장기 플랜으로 ‘안성비전 2020 전략’이 있다. 기획조정 및 지원강화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원배분을 통해 모두가 더불어 잘 살며 고객맞춤형 투자 유치를 지원해, 외국인 투자와 대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3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수영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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