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시민이 행복한 창의도시

서민생활안정과 나눔 사회에 초점

35만 자족도시 인프라 구축에 총력

 

이천시의 민선5기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창의도시’로 그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천시는 지난해 7월 20일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창의도시에 가입하게 되었다. 프랑스의 리옹, 영국의 에든버러, 독일의 베를린, 캐나다의 몬트리올 같은 세계적인 도시 27개만이 가입되어 있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이천시가 당당하게 가입된 것이다.

이는 이천시가 세계도자엑스포와 도자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한민국의 도자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은 물론, 각종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을 유네스코 본부와 세계 NGO대표들이 인정한 결과다.

시는 ‘이천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라는 것을 유네스코가 인정한 것’이라며, 세계가 이천시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2010년 한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이천5층석탑’ 환수운동은 10만 9천여명의 범시민 서명운동을 분수령으로 조병돈 시장을 비롯한 환수위 관계자들이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 측과 수차례 설득한 결과, 절대 불가를 외치던 재단측이 “일본 정부에서 허용 시 반환을 검토하겠다”며 반환의사를 밝혀 괄목할만한 진전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조병돈 시장은 2011년도 시정방향을 ‘서민생활안정과 나눔사회’에 초점을 맞춰 취약계층과 서민보호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히고,

▲서민이 체감하는 복지, 함께 나누는 생활공동체  ▲지역경제 활성화, 농특산물 경쟁력 제고  ▲명품교육, 4계절 문화관광ㆍ체육도시 여건 조성  ▲35만 계획도시 기반 확충,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ㆍ섬김행정 강화를 5대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이천」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시정을 펼쳐 시민이 행복한 35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조병돈 이천시장에게 2011년 시정 구상을 들어본다.

 

 

▲2010년의 시정 주요성과는?

지난해 우리시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정된 것은 국가적인 쾌거이고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네스코라는 기관의 국제적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생각할 때 앞으로 이천시를 바라보는 국내외 시선은 분명 새로워질 것입니다. 

창의도시 지정 외에도 우리시는 지난해 시정 각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LH공사의 전국사업장 재검토 계획에 따라, 중리ㆍ마장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중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우리시의 전방위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정상추진하기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특전사 이전관련 인센티브 지원협약이 성사되어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역의 오랜 현안이던 남이천나들목 설치는 정부를 상대로 집요하게 설득한 끝에 마침내 국토해양부의 최종 신설승인을 이끌어 냄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의 든든한 토대를 만들었으며, 첫 민간산업단지인 설성산업단지를 착공하였습니다.

또한 기업규제 완화에 적극 노력한 결과, 하이닉스 구리공정이 허용돼 1조 7천억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주)실트론과는 신공장 증설 MOU를 체결하여 3,6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전국평생학습축제를 유치하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 있는 교육지원사업은 각급학교 시설환경 개선과 학력향상프로그램, 원어민교사 지원, 교원아파트 준공, 교육연수원 진입로 개설, 고교 기숙사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로 한 단계 더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밖에 장호원 소도읍 육성사업을 준공하였고, 서경권역과 산수유권역에 이어 설성 금당권역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에 선정되어 도농균형발전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기계화 영농기반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약탈문화재 되찾기 운동에서 출발한 ‘이천오층석탑’ 환수운동은 10만 9천여명의 범시민 서명운동을 분수령으로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 측과 수차례 담판하고 설득한 결과, 절대 불가를 외치던 재단측이 “일본 정부에서 허용 시 반환하겠다”며 진전된 반환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제 반환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자치단체 차원의 문화재반환운동으로는 첫 성공사례가 되며 후세에 남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2011년 시정설계에 대해

2011년에도 우리 이천시는 중단 없는 도약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국내외 환경이 어렵더라도 이천 시민들은 더 힘들었던 하이닉스와 군부대 문제를 단결과 지혜로 극복한 저력을 가진 시민들이기에 외부 조건은 장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 한해 이천시 발전을 다섯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것입니다.  첫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행정의 수준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둘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더 키우겠습니다. 셋째, 교육의 품질을 높이고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려오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35만의 계획도시 기반 확충과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이 보장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통과 섬김 행정으로 더욱 친밀하게 여러분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마장, 중리 택지개발 지구지정을 올 해 안에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남이천나들목 신설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시립화장장을 빠른 시일 안에 건립해 장례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청소년 수련관을 완공해 모범적인 청소년 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산업단지 7개소를 연말까지 조성하고, 공공분야 일자리를 늘리며, 여성과 노인 일자리를 확보하겠습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명품 이천 쌀을 만들고, 임금님표 축산브랜드를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조직하고,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밖에 세계도자비엔날레와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이천시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한편, 온천공원과 대월, 마장의 체육공원, 민주공원과 서희테마파크를 조성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를 비롯한 900여 공직자 모두는 올 한해도 시민여러분에게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소통과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1년 분야별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저는 시민여러분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도권 자연보존권역 규제를 극복하는 틈새전략으로 추진한 장호원 산업단지 등 10개의 소규모 산업단지 외에 앞으로 소규모 산업단지 10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먼저 올해는 4개 산업단지 조성공사와 3개 산업단지에 대한 행정절차를 추진하여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자연보존권역 규제개선에 역량을 집중하여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공일자리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산?학 취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구인?구직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겠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식품기업과의 제휴마케팅, 전자상거래 활성화, RPC현대화, 2차식품 육성사업을 통해 임금님표 이천쌀의 판매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4계절 문화관광과 체육의 도시

이천에는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축제를 시작으로 이천 도자기축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이천쌀문화축제, 복숭아 축제 등 4대 축제가 관광객들의 사랑 속에 계속 확대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 관광 도시입니다. 여기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까지 덧붙여져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4계절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자예술촌 조성사업은 국내 최대의 도자단지로서 완공되면 해마다 백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천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호호수 관광자원화사업, 걷기 좋은 길 조성, 산수유꽃축제장 정비, 이천도자관광투어 등 특화관광자원을 개발하여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양녕대군 유적지복원, 도자스토리텔링, 서희선양사업을 추진하여 역사문화의 도시로 이천을 재발견함은 물론,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 맞는 도시이미지 조성을 위해 아름답고 창조적인 도시경관 조성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문화관광 도시에 이어 체육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이천시는 20만 도시 최초로 경기도민체전을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을 토대로 금년에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게 됩니다. 현재 종목별 각종 체육 시설이 훌륭하게 건립되고 있으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천하무적 야구단의 꿈의 구장도 현재 공사가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과 체육문화 도시는 이천시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이천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전국평생학습 축제의 성공적 개최 명품교육도시 건설

오는 9월 이천시에서는 전국 평생학습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10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 동안 전국에서 약 200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이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이천시는 이번 평생학습축제에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의 참가를 유도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개최할 것입니다.

잘 준비하여 평생학습도시 이천시가 세계적 명품교육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또한 교육과 관련해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명문 자율형 사립고 설립과 함께 초ㆍ중ㆍ고 맞춤형 교육강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지원하고, 공공도서관 ㆍ고교기숙사 확충, 경기교육연수원 ㆍ 자율형사립고 건립 등 교육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도서관운영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업?창업?맞춤형 사이버학습 등 다양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평생학습도시 이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한시적인 투자가 아니라 비전을 가지고 장기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통해, 이천을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5만 계획도시 기반 확충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35만 계획도시의 핵심 기반 사업인 마장 ㆍ 중리 택지개발사업을 위한 지구지정을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하여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SOC기반 확충을 위해 성남-여주 복선전철, 자동차전용도로 등 광역교통망의 조기 구축에 노력하고, 남이천나들목 신설을 추진함은 물론, 일죽-대포, 표교-어농, 유산-매곡, 도암-송정 등 지방도ㆍ시도ㆍ농어촌도로ㆍ도시계획도로 29개 노선을 신설 확장하겠습니다.

온천공원과 대월ㆍ마장 체육공원은 상반기 중 완공하여 시민의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환경학습단지 ㆍ 민주공원 서희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시가지 일방통행로와 시내버스 노선을 시민편의 위주로 재구축하여 시민의 교통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첨단신호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으며 서경 ㆍ 산수유 ㆍ 금당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과 상습 물 부족 지역에 대한 지표수보강 개발사업을 통해 도농 균형발전과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가축분뇨공공처리장과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준공하고, 오염총량제와 도시기반 수요를 예측하여 하수처리시설을 지속 확충하겠습니다.

LH공사와는 재정문제 등 어려움 속에서도 특전사 이전사업관련 인센티브 지원협약을 체결하여 마장면지역에 610억원, 도로 ㆍ 교육 ㆍ 복지 인프라개선 등 총 1,200억원 규모의 지역개발 인센티브를 얻어 내서  지역발전을 촉진하게 되었습니다.

중리?마장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LH공사의 전국사업장 재검토 계획에 따라  중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우리시의  전방위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정상추진하기로 최근 확정되었습니다.
이규상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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