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20)가 매니지먼트사 DSP미디어에 남기로 결정했다.

구하라는 그룹 ‘카라’의 다른 멤버들인 한승연(23), 정니콜(20), 강지영(17)과 함께 DSP미디어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19일 이를 철회했다. 구하라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참여했다면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SP는 한승연 등이 전속계약 해지통보 이유로 든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 각종 무단계약 등”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호연(57) 대표가 병상에 있어 카라의 매니지먼트 부실이 초래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최근 일본 내 인기를 예로 들며 부인했다.

수익배분의 경우, 카라 멤버들에게 유리하게 정산 처리해 왔으며 입금되는 즉시 배분했다고 해명했다. 한승연 등 3명의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면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승연 등 3명은 이날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자신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악용했다면서 DSP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2007년 데뷔했다. ‘미스터’, ‘루팡’ 등의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 8월 일본으로 진출, ‘점핑’과 ‘걸스 토크’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지난 5일 일본레코드협회가 발표한 ‘제25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소녀시대’와 함께 신인상을 받았다.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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