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가능2동에 위치한 서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승재)에서는 24일, 다가오는 설을 맞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백미(20kg) 50포와 라면(30개입) 50상자를 가능2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서부새마을금고는 이 날, 가능2동을 포함한 4개동(가능1,2,3동 및 녹양동) 주민센터에 백미 221포와 라면 250박스를 전달하면서, 조합원들의 정성을 생각해 소중하게 전달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서부새마을금고의 좀도리 운동은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밥 지을 때 쌀을 미리 한술씩 덜어내 부뚜막 단지에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미풍양속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당시 금고는 지역 내 불우한 이웃들을 십시일반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추진, 위기를 극복한 현재까지 이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고 관계자는 "IMF 당시 나라 경제가 최대의 위기에 빠지고 저소득 계층들이 급증하자 서민의 금융기관으로 사랑 받아왔던 새마을금고가 앞장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서부새마을금고는 매년 설에 즈음하여 쌀 200여포와 라면200여 박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경로당에는 매월 20kg쌀을 벌써 13년 동안이나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2~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서부새마을금고 김승재 이사장은 "좀도리 운동이 지역 내에서 확산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3월부터는 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웃지원사업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임재신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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