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소방서(서장 유춘희) 119구조대 소방장 박홍규(44세)가 지난 16일 오전 9시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자살 기도자 구조활동 중 구조자의 생명을 구한 공적을 인정받아 경기지방경찰청장 상을 수상했다.

시흥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인 박홍규(44세) 소방장은 지난 7일 새벽 “죽겠다” 말을 하고 집을 나간 동생을 찾아달라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합동으로 정왕동, 월곶동, 거모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시흥 전력소 부근에서 구조자의 차량을 발견했다.

박홍규(44세) 소방장은 차량 내부 확인 결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되어 즉시 차량 유리를 파괴하고 신속히 구조자를 응급처치 한 후, 정왕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박 소방장의 신속한 판단과 정확한 응급처치로 다행히 구조자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지난 15일 경기도지방경찰청은 박 소방장의 적극적인 구조활동에 대해 경기지방경찰청장상을 수여하기로 시흥소방서에 통보했다.

박홍규 소방장은 “당연한 일을 하고 상을 받게 되어 동료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목숨을 끊으려는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다시 찾았으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엽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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