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교육감 선거는 지방 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 제62조에 근거를 두고 초·중등 교육법 제31조에 의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선출하였다.
 이 제도야 말로 현직 교육감이 각종 연수의 명목으로 마음대로 주무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현직 학교장은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교육감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은 학교장 말을 안들을 수 없는 입장인데 현직 교육감이 당선되는 것은 자명한 일로 되어 버렸다.
이런 불합리한 선거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온 국민들의 비판의 소리가 비등(沸騰)하게 되자 다시 개정한 것이 주민이 직접 뽑는 현행제도이며 이번선거가 경기교육의 수장을 뽑는 첫 번째 선거이다.
경기도민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선거를 할수 있는데, 이웃주민이나 학부모님들을 만나서 교육감선거 얘기를 해보면 전혀 관심이 없고 투표할 의향이 없다.
우리나라 역사상 우리 국민에게 가장 크고 놀라운 충격을 준 사건은 청일 전쟁이다.
1894년에서 1895년까지(약 10개월동안) 우리나라는 청일전쟁의 비참한 전쟁터가 되었다. 일본과 청국이 싸우면 청국땅에서 싸우거나 일본땅에서 싸울 일이지, 어째서 한국땅에 와서 마음대로 전쟁을 벌리는가.
역사의 명승고적이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되고 일본 군인들이 한국부녀자들을 마구 강간하고, 청국군이 한국사람을 때리고, 재산을 빼앗고 황소를 잡아먹는 이 참담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라. 민족이 교육을 받지 못해 무식하고, 민족의 힘이 없기 때문이다. 민족의 힘을 기르는 것은 오직 교육의 힘밖에 없다. 그런데 이 경기교육의 수장을 뽑는 주민 직접선거에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민이 될 자격이 없고, 도민이 될 자격이 없다.
국민의 의무인 투표권을 포기하지 말고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질 경기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반드시 투표를 하여 선거혁명을 일으키길 간절히 바란다.
최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기도가 전국에서 14등을 했으며, 경기 북부는 도내에서도 꼴지 수준의 오명을 쓰며 학부모들에게 크게 실망을 시켰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이 의정부에 자리잡고 있지만 예산반영이나 북부지역 인사권에 대해서 단 한명도 행사하지 못하는 무용지물의 기관이다
교육감은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정치적인 냄새가 풍겨서도 안된다. 교육감은 양심적이고 도덕성이 높은 사람이 되어야하며,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여야 한다. 니편 내편 편가르기나 하는 사람을 뽑아서는 절대 안된다.
중국학자 장자가 말하기를 집단적 이기주의나 교육자가 사치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했다. 관권이나 금전을 앞세우고 정치꾼들을 앞장세워 교육감에 당선되겠다는 사람은 절대 뽑아서는 안된다. 그런 사람이 교육감에 당선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고 우리 아이들이 불행해진다.
 이해찬씨 같이 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교육부장관이 되어 얼마나 교육계가 술렁거렸고 얼마나 많은 교육자가 교단을 떠났으며 그때 당시 학생들이 또 얼마나 많이 방황한 사실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떤후보가 교육환경이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을 위하고, 경기북부를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투자할 사람인지를 잘 판단하여 투표하여야할 것이다.
민주주의의 가장 소중한 문화는 투표권한을 행사하여 선거혁명을 이루는 것이다. 선거는 그만큼 소중하고 도민의 뜻을 표출하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농사짓기 바쁜 농번기에 차량도 없고 교통사정도 안 좋은 농촌지역에다 봉고 차량이라도 서비스 운행하여 투표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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