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사단 의무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지역내 6.25 참전용사 35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펼쳐 주위로부터 잔잔함 감동을 주고 있다.

의무대장 서청수(42, 3사 28기) 중령은 이번 의료지원은 올 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인 ‘상기하고, 감사드리자’라는 취지에 맞춰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상담도 병행 실시한 이번 의료지원에는 가정의학과, 한방과, 치과 등 3명의 군의관과 간호장교, 의무병 등 13명이 참여했다.

또한, 한방침과 혈압계, 심전도계, 부항 세트, 이동용 치과 차량 등 신형 의료 장비를 동원 , 의료 서비스 질을 높임으로써 치료에 큰 도움이 되도록 했다.

6.25전쟁시 전투에 참전했던 이현욱(81, 예비역 대위)옹은 “후배들이 우리를 잊지 않고 직접 찾아와 친절하게 진료를 해줘서 아픈 곳도 다 나은 것 같고 무엇보다 우리 같은 노인들까지 생각하는 후배들의 그 마음에 내 마음까지 치료된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후배들의 얼굴을 일일이 어루만져 주었다.

한편, 의료지원에 참여한 한방과 군의관 반덕진(31, 군의 40기) 중위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의료지원을 하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선배 전우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사단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호국보훈의 달은 물론 정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연간 의료지원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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